마시고 남은 찻잎으로 만드는 예쁜 화전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둥글납작하게 만들어 안에 소를 넣어 반으로 접어 부친 것을 찹쌀 부꾸미라고 하죠.
수숫가루로 하면 수수 부꾸미가 되고요. 안에 소를 넣지 않고 둥글납작하게 부쳐내기도 합니다.
저는 안에 소를 넣지 않고 조금 도톰하게 만들어 꽃잎을 올려 붙였어요.
. 봄에 만드는 화전 처럼 말이죠.
꽃차를 만들어 둔 것으로 사용했더니 안성맞춤이네요.
벚꽃, 사과꽃, 때죽나무 꽃, 스테비아 잎 등 먹어도 좋은 얇은 잎을 사용했는데
목련꽃잎 몇개 올려준 것은 먹을 때 떼어냈어요.
일주일전 동지날 새알심 만들었던 것을 비닐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둔 것을 사용했는데
반죽은 찹쌀가루 1 : 2 로 하되 찹쌀의 상태를 보면서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반죽하세요.
찹쌀 반죽하는 법 ->http://blog.daum.net/egrim/6044238
눈내리는 겨울에 먹는 예쁜 화전
만들어둔 꽃차 몇 가지 꺼냈어요. 제가 즐겨 마시는 매화 차와 때죽나무 꽃. 목련꽃 차
하얀 목련과 자목련
1. 꽃잎 손질 - 스테비아잎과 꽃도 조금 꺼내서
따뜻한 물에 1~2분 담가 부드럽게 한 후에 사용합니다. 차를 마시고 남은 꽃잎으로 사용하면 좋답니다.
2. 반죽 - 찹쌀가루를 송편반죽처럼 말랑말랑하게 해서 잠시 치대고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면포로 덮어두세요.
백련초 가루로 분홍색을, 치자물로 노랑반죽을 만들어 세가지 색으로 만듭니다.
3. 둥글게 빚어 성형하기 - 반죽을 조금 떼어서 둥글납작하게 빚어주세요.
4. 반죽 밀어 성형하기 - 반죽을 비닐에 넣은채로 밀대로 밀어서 둥근 틀로 찍어내니 편하더군요.
손으로 빚어서 만들거나 밀어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전 밀대로 밀어서 만들었어요.
5. 팬에 부치기 - 화전 만들 때는 기름양을 적게 사용하지만, 오늘 만든 부꾸미는 도톰하게 만들
기름양을 넉넉하게 넣고 지져주었어요. 먼저 한쪽을 거의 다 익히고 뒤집어서 부치면서 꽃잎을 붙여 주면 착 달라붙어요.
6. 찹쌀이라 서로 붙지 않도록 간격을 주면서 중 약불로 익혀줍니다.
위에 꽃잎 부분은 너무 오래 팬에 두지 말고 잠시만 익혀서 예쁜 색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하얀 부꾸미, 노랑 부꾸미, 분홍 부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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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얀 반죽을 만들고 손을 씻은 후에 다른 색의 반죽으로 만들면 좋은데
밀대로 밀 경우엔 비닐을 덮고 밀어주면 덧가루도 필요 없고 금방 잘 밀어져요.
전 편하게 밀대로 밀어 사용했고 반죽을 조금 도톰하게 했답니다.
백련초 찹쌀 부꾸미
치자 물로 반죽한 노랑 부꾸미 위에 자목련꽃잎 하나
때죽나무 꽃잎
노란 반죽에 하얀 목련 꽃잎 하나
백년초 반죽 위에 올려진 때죽나무와 스테비아꽃
스테비아잎과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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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차와 함께 드세요.
찹쌀이라 소화도 잘 되고 쫄깃하고 뒷맛도 깔끔하니 맛있어요.
눈 내리는 겨울에 예쁜 봄 같은 화전 어때요~
찹쌀이라 속이 든든한 부꾸미에 꽃잎 하나 올려주면 화려하고 예쁜 화전이 됩니다.
따뜻한 차도 마시고 남은 찻잎으로 만든 화전.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http://blog.daum.net/eg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