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적엔 집에서 이 옥수수 스프를 옥수수 죽이라고 불렀었는데... 그땐 게살을 넣고 하기도
했었던것 같은데... 하여간 울 엄마가 중국 음식을 매우 좋아라 해서... 정말 자주 자주 먹던
이 옥수수탕... 보통 중국집에 가면 옥수수 스프보단, 해물에 연두부를 넣고 만드는 해물스프를
주로 먹어서, 한동안 맛보지 못했던 옥수수 스프... 집에서 걍 간단하게 만들어봤다.
모 요리책엔 닭살과 파, 생강을 넣고 끓여서 육수를 내고, 파, 생강을 볶아 기름에 향을
내고 한다고 써있는데... 아웅 난 그렇게 까지 하긴 넘 귀챤아서... 걍 깡통으로 나와있는
치킨 브로스를 이용해서 10분만에 후딱 해치워버렸다... 그래도 모양만은 그럴싸하게...
재료 : 치킨 브로스 2컵, 물 1컵, 크림드 옥수수 캔1개 450g, 물녹말 3TBSP, 계란 1개,
참기름, 소금 조금씩
만들기 :
원래 레시피엔 계란 흰자를 풀어서 사용하라 했지만... 노른자를 계속 처리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계란을 풀어서 사용했다...
치킨 브로스를 이용하니, 넘넘 간단하게 옥수수 스프를 만들수 있었다. 한국에서 치킨 브로스를
구하기가 어렵다면, 닭백숙 하는날이나, 삼계탕을 끓이는날 닭 육수를 좀 넉넉히 내놨다가,
남은 국물로 좀 새롭게 옥수수 스프를 끓여보는건 어떨까???
구수하고 달콤한맛에 옥수수가 톡톡 씹히기까지... 오랜만에 먹으니 어릴적 생각도 나고...
기분이 새로왔다... 어릴적에 먹던 옥수수 스프는 맛이 좀더 달콤 했는데... 여기에 아마도
설탕을 좀더 넣으면 그맛이 나겠지?? 엄마가 예전에 해줄땐, 옥수수 캔을 아마 믹서에 드륵
갈아서 해주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약간 뭉개져서 나오는 옥수수 캔도 있으니.. 더욱 간단하다.
스프 끓일때 마지막에 녹말물을 넣어주니, 스프가 잘 식지도 않고, 목넘김도 부드럽게 해주는것이
느무 좋다... 요기에 게살 삶아놓은것이 조금 있음, 게살을 조금 넣고 확 풀어지게 끓여서
먹어도 좋은데... 안타깝게도 우리집엔 게는 커녕 게 그림자도 없기에.. 걍 포기... 게를 넣음 좀더
업그래이드 된 버젼의 옥수수 스프가 된다는... 집에 손님 초대 할때는 함 그렇게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