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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웃겨서.... 그렇지만 맛은 좋은 묵사발....
신김치, 김치 국물, 식초, 설탕, 참기름, 깨소금 조금, 김가루(옵션)

이런 음식 이름이나 들어나 봤나??? 묵사발...

흔히들 욕할때... 아님 싸울때... 내가 너 묵사발을 만들어 버릴꺼야!! 저 나뿐 xx ..

등등 이럴때 많이 쓰는 말일텐데.....


예전에 황해도 만두집이란 식당을 들어갔는데....

분위기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부터 젊은 사람들까지... 하턴 장사 무쟈게 잘 되는 집이였다...

그집에 육수불고기가 일품이라... 그거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꺼다...

그런데, 메뉴에 손으로 직직 갈겨 써놓은 메뉴가 하나 있었는데... 그 이름하야 묵사발...

솔직히... 이름이 넘넘 웃겨서... 묵사발이 모냐 묵사발이 이러면서 호기심에 시켜봤다....

그런데 나온 음식은... 나에겐 정말 추억의 맛이라 해야 하나....

그런 맛이였다... 우리 외가는 함경도.... 우리 할아버지의 겨울날 밤 야식메뉴가 바로

김치 말이였다.... 살얼음낀 김칫국에 뜨거운 밥을 말아 먹는....

근데 이건 김치 말이에 밥 대신 묵이 들어간것.... 음흠... 묵이 칼로리도 낮고...

시원하고 새콤한 김칫국 맛이 어우러진....


그래서 나도 해봤다... 손님 초대 했는데... 국을 끓이쟈니 귀챤기도 하고...

때마침 집에 묵도 있고.... 일단은 냉장고에서 꺼내니...

저 벌건 국물에 묵이 둥둥... 이건 또 모샤? 다들 질문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였다는....

일단은 맛 보고 얘기해... 하고 한그릇씩 떠서 주니.....



아 몬데 이렇게 시원해... 정말 시원하네... ㅋㅋ 대성공...

그래서 이름을 알려줬다... 묵사발이라고... 다들 박장대소.... 그래도 맛은 시원하네...

하는말이... 그러면서 이름이 왜 이래?? 건 나도 모르지...

음식점에서 묵사발이라 해서 시켜보니 이런걸 주던걸... ㅋㅋ


이름때문에 실컨 웃고, 맛이 시원해서 입을 즐겁게 했던... 바로 그 음식... ㅋㅋ


재료 : 신김치, 김치 국물, 식초, 설탕, 참기름, 깨소금 조금, 김가루(옵션)


만들기 :

1> 김치를 쫑쫑 썰어두고, 김치 국물엔 식초, 설탕, 참기름, 깨소금을 섞어서 새콤 달콤 시원하

     게 양념을 해둔다.

2> 묵은 손가락 두께로 길죽 길죽하게 썰어둔다.

3> 1 + 2를 섞은뒤에 먹기직전 생김을 구워서 김가루를 뿌셔서 얹어준다.


살얼음이 살짝 껴있으면 더욱 맛은 좋다....

한밤에 몬가 먹고플때... 살찔까봐 걱정은 되고... 배는 고파서 완전 짜증 났을때...

칼로리 낮고 입맛 시원하게 해주는 묵사발은 어떠신지??

물론 밥이나 국수를 말아 김치 말이로 시원하게 들이켜도 좋지만... 칼로리 걱정이 되니까...

묵으로 대신해서... 한그릇... 아마 짜증도 시원하게 가시고... 입도 즐겁고...

칼로리 걱정 좀 덜하게 되고.... 1석 3조가 아닐지 싶다....



(출처 : 쭈니의 the gift - 싸이월드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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