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아직 벚꽃이 예쁘게 피지않아서 벚꽃놀이도 못가겠고,
그냥 집에서 이래저래 시간을 보냈네요~
저녁시간이 다되서 냉장고를 뒤져봤더니
색이 변해가기 직전인 양송이버섯..!! 며칠 전에 사둔걸 깜빡했어요..
뭘 해먹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만들기도 쉽고
아무거나 넣어도 맛있는 볶음밥을 해먹었어요^^
치즈와 버섯, 마늘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재료도, 방법도 정말정말 간단한 치즈와 마늘향이 가득한 버섯볶음밥
재료는 기호에 따라 가감해서 넣어주시면 되요^^
완성한 후에 먹어보니 마늘맛이 진한 정도는 아니라서,
마늘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2쪽 정도 더 넣으셔도 될 듯~
우선 양송이 버섯은 머리만 떼서 0.5cm 정도의 두께로 썰어주세요.
버섯은 더 두껍게 썰어도 됩니다. 볶다 보면 부피가 많이 줄어들거든요^^
이 볶음밥에선 주재료니까 약간 씹히는 정도의 크기가 좋겠어요.
중간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다가 마늘을 넣어주세요.
양파와 마늘이 노릇노릇하게 변하면 청양고추도 넣어서 볶아주세요~
저희 집에 있던 청양고추는 지나치게 매워서 이때 넣었는데,
먹어보니 매운맛이 거의 사라졌더라구요.
청양고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버섯을 볶을때 넣어주셔도 됩니다.
이제 2인분 정도의 식은 밥을 넣고 볶아진 야채들과 마구마구 섞어주세요~
버섯의 색이 변한게 보이시죠?
이렇게 옅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계속 볶아주세요.
간을 하기 위해 간장을 2스푼 정도 넣으시고 골고루 섞어주신 다음 불을 끄시면 됩니다.
윤기도 흐르고~ 향긋한 마늘향도 나고~ 입안에 군침이 저절로 나더라구요ㅎㅎ
마지막으로 반으로 자른 슬라이스 치즈를 올려주세요~
슬라이스 치즈는 봉지를 먼저 뜯고 자르려고 하면 달라붙는 경우가 많은데요,
봉지를 뜯기 전 칼등으로 칼집을 낸 후에 봉지를 뜯으시면 깔끔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식탁에 올려놓는 동안 치즈가 맛있게 녹아 있을 거에요~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끝!!
완성된 버섯볶음밥이에요!!
나들이도 못가고, 그냥 먹기엔 아쉬워서 본전 뽑을 셈으로
최근에 산 필립스 조명등까지 키고 레스토랑 분위기 좀 내봤어요ㅎㅎ
원래 식사할 때의 환경이 음식의 맛을 좌우하잖아요?
남편은 조명등까지 킬 필요가 있냐고 하더니 먹을 땐 분위기 좋다고 그러더군요ㅎㅎ
정말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 들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것 같아요 ^_^
여러분도 간단하고 맛도 좋은, 치즈와 마늘향이 가득한 버섯볶음밥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