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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별식]스파게티면으로 만드는 비프데리야끼누들



주말 맛있는거 해드셨어요?

식구들 머리맞대고 있는 날이면 하루 세끼가 숙제같아요. 저만 그런걸까요?^^

된장찌게, 김치찌게, 순두부찌게, 카레라이스, 볶음밥, 김밥...

평범한거 말고 뭔가 눈이 반짝 뜨이고, 입맛다시게 하는 그런거 먹고 싶은데 말이죠.

제가 아무리 우리집 공식 밥순이(밥을 좋아해서요^^)지만요... 하루 세끼 모두 밥먹는 건 안좋아해요^^

요럴때 밥대신 투입되는 선수가 바로 "누들"입니다.

주말은 내맘대로 레시피의 날!

숙주 사다놓은게 있어서 "비프데리야끼 누들" 만들었어요.

엥? 주재료가 쇠고기가 아니냐고요?^^

원래 애들 있는 집은 고기는 늘 있잖아요? 우리 그 정도는 먹고 살잖아요? (농담입니다~ㅎㅎㅎ)

저희집 아이들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자주 하는 편입니다.

불고기 양념해서 준비해 두었다가 불고기, 김밥, 잡채, 떡볶이 등으로 활용하면 요리가 쉬워지지요.

이상 고기는 기본재료, 숙주가 특별재료가 된 사연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숙주가 있어 일본식 데리야끼 볶음우동을 할까 했는데, 이런 또 우동 사리가 없는걸요.

이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 스파게티면으로 한번 도전해봅니다.

원래 제가 창의성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식구들이 고생하는 편이죠.^^

♠♤ 만드는 재료(2인분 기준)♤♠

쇠고기200g, 양파1/4개, 새송이버섯1개, 대파1/4개, 통마늘4~5개,

숙주 한움큼, 데리야끼간장 2큰술(시판용), 스파게티 국수2인분

♠♤ 만드는 순서♤♠

1. 스파게티 면을 식용유 약간과 소금 1ts을 넣고 7~8분 정도 삶습니다.

나중에 부재료와 함께 볶는 시간을 고려해 스파게티 심이 하얗게 남아있는 정도로 살짝 덜 삶는 것이 포인트.

2. 면이 삶아지는 동안 야채와 쇠고기를 팬에 따로 볶아둡니다.

팬을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을 볶아 마늘향을 낸 다음 야채를 넣어 함께 볶습니다.

그 다음 쇠고기를 따로 볶습니다.

양념하지 않은 쇠고기인 경우 데리야끼 간장 1큰술에 미리 재었다가 사용하세요.

3. 삶은 스파게티면을 물기를 뺀 후, 고기, 야채, 분량의 데리야끼 간장을 넣고 재빨리 볶습니다.

숙주는 가장 나중에 넣고 재빨리 볶아야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답니다.

이 때 고기볶은 팬 씻지 마세요. 남은 고기 국물이 육수역할을 합니다.



맛있었을까요?^^

주말특선 "비프 데리야끼 누들"의 맛은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원인은 스파게티면의 대타역할이 그럭저럭이었던 것 같아요.

우동면발은 간장간이 쏘옥 밴 맛이 나는데, 스파게티면은 아무래도 살짝 밍밍하면서 뻣뻣하네요.

정식 레시피없는 내맘대로 퓨전요리는 종종 이런 실패도 겪습니다.

그래도 색다르다는 점에서 식구들한테 노력점수는 많이 받았어요^^

숙주 듬뿍 넣고 우동면이나 일본 라면사리 넣고 해 드시면 분명 더 맛있을거예요.

하루의 실패를 발판삼아 여러분은 꼭 성공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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