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에서 참나무 원목으로 무농약 표고버섯을 재배하고있습니다
메주 쑤어요
제가 직접 농사지은 콩 10kg 작년에 샀던 묵은콩
합해서 16kg (두말이랍니다 )
내년에 심을 씨앗 좀 남겨두고 메주만들기 합니다
어제 오후 5시경 콩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담궈두었어요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고 좀 춥네요
오전10시쯤 부터 지금까지 끓이고 있어요
뜸들이는 중입니다
넘치지않게 지켜봐야하는데.......잠깐 한눈판사이 넘쳤어요
메주콩은 좀 오래오래 삶아서 콩이 푹!~~물르고 색이 진해질때까지 .........
울남편은 저를 못믿어서 주변 형수님들께 조언을 구하느라 .......저의 자존심을 완전 구기네요 ㅋ
제가 메주쑤기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 한마디 해줬습니다
죽이되든 밥이되는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더이상 참견하지말라고 ㅋ
아래 이건 메주가 꾸둑꾸둑 해지면 달아멜 것들
짚 으로 이렇게 엮어서
메주를 달아멜때 여기에
아시는분들은 아시죠~~~
점심 먹고 메주를 만들생각인데
절구가 없어서 멧돌믹서에 갈아서 만들려고합니다
쌀자루에 담아서 발로 밟기도 한다는데.........전 그냥 멧돌믹서에 갈아야겠어요
이건 울남편이 만든 메주 틀
사실 ..... 제맘에 안듭니다
사이즈를 말해주었는데도 ......콩한말에 메주가 4개 나와야한다고 말했지만 .......
콩두말 쑤는데 두번에 나누어서 쑤었답니다
메주덩이가 8개가 나와야한다고 말했지만
이렇게 크기가 제각각으로 7개를 만들어놨어요
저는 콩을 갈고 울남편은 만들고 ......
손발이 척척 안맞아요 ㅜㅜ
결국...... 제가 나누어서 8개를 만들어놨습니다
내년엔 말잘듣는 조수를 채용해야겠어요
조수가 말을 안들어서 ㅋㅋㅋ
메주틀 사이즈도 좀 줄이고 ㅋㅋ
짚위에 이렇게 놓고 저희는 내일아침 6시에 집으로 갈생각입니다
내일 아침에 한번 뒤집어주고 ~~~~ 2일~3일후에 와야합니다
메주를 잘쑤었으니 관리도 잘해야지요
방바닥에서 어느정도 꾸둑꾸둑해지면
여기에 쌓아서 하우스에 메달아둘겁니다
물론 하우스통풍은 앞,뒷문을 열어두어야겠지요 ㅎ~~~
제가 시골생활에서 제일 부러웠던것들 중의 하나
메주만들기 였어요
메주 는 만들었고
고추장도 만들어야하는데......... 추워지기전에 한가지씩 얼렁얼렁 해치워야겠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