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굴러다니는 양파가 눈에 띄길래 도망가기 전에 붙잡아 반찬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양파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더니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만
하필이면 비쌀때 사다 묵혀놓은 양파들입니다. 젠장~~
간단하게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건데요. 우선 넓은 팬에 포도씨유와 들유를 1:1로 두르고 다진마늘, 대파, 양파, 가지
양배추를 넣고 간장으로 맛을 내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해서 볶습니다. 마치 가지가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7개나 들어간 양파가 단연 주인공입니다. 가지와 양배추는 단지 양파 혼자는 심심할까봐...
일단 볶아진 것을 덜어내 간단하고 기본적인 양파볶음 하나를 완성하고 남은 팬에 갈아놓은 검은콩을 넣어
센불에 마저 볶아줍니다. 물론 싱거우면 간을 더 하면 되겠죠? 채소에서 나온 수분과 갈아만든 콩이 센불에서 만나
양파에 적당히 엉겨붙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양파볶음의 두가지 버전이 간단하게 완성됐습니다.
요즘 3차 성징이 나타나는지 몸이 자꾸 거대해지려고 해서 몸에 좋은건 두말하면 잔소리인 양파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채소들만 가지고는 부족한 단백질 섭취를 위해 콩을 갈아서 넣어도 보고요.
달짝지근하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양파의 대표적인 효과는 아무래도 지방 분해와 동맥경화 예방이 아닐까 싶은데 요즘 탁해진 것 같은 피도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만들고 몸 어딘가에 꼭꼭 숨어있는 지방들도 발본색원 후 분해해서
올 겨울엔 테마파크온천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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