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남편 생일이었어요...
가족과 몇 가지 해먹으면서 조촐하게 보냈답니다...
생일날 빠질 수 없는 미역국...
저는 소고기국 보다 게조개 미역국이 맛있어요..
옛날에는 도마에서 게조개를 다져서 끓였는데..
요즘은 핸드블렌더로 몇 초만 돌려주어도
적당히 아주 잘 갈아지네요...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과 함께 달달 볶다가..
미역넣고 볶아서...
물 붓고 끓이다가 국간장 약간과 소금간하면 되지요...^^
피자춘권을 만들었어요..
양파, 밑간한 소고기 다짐육, 피망을 잘게 썰어 피자소스 넣고 후라이팬에
물기없이 달달 볶아 소금, 후추로 간하고,
춘권피에 슈레드 피자치즈 얹어 돌돌 말아 밀가루풀을 발라줍니다..
180도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주면 끝~!
약간 노릇할 때 꺼내도 나중에 색이 짙어집니다..
춘권을 금방 튀겨놓으면 유난히 바삭바삭 맛있지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수분을 흡수해서...바삭한 맛이 사라집니다..
피자맛과 죽죽 늘어나는 치즈가 고소한 피자춘권이에요...^^
여러가지 샐러드채소에 훈제연어를 레몬즙에 담갔다가 꺼내서 샐러드를 만들었어요.
드레싱은 플레인요구르트에 레몬즙과 꿀, 소금을 넣어 만들었어요.
먹기 직전에 드레싱을 뿌려야 물기가 많이 안생기지요..
연어랑 맛이 잘 어울리는 케이퍼도 2 스픈 정도 뿌려주었답니다...
돼지고기 매니아 남편을 위해 삼겹살을 슬로우쿠커에서 익혔어요.
은근한 불에 익혀도 얼마나 부드럽게 잘 삶아지는지 몰라요..
삼겹살 덩어리에 청주와 생강술을 1/2컵씩 부어..
슬로우쿠커 강에서 익히다가 약으로 줄여서
3~4시간 정도 익혀주면 부들~ 부들~하게 잘 익어요..
탈 염려도 없어서 너무 편해요.
나중에 보면 기름이 엄청 흘러나와있어요..
쪼로로 따라버리면 되겠지요?
웍에 부드러운 삼겹살 덩어리를 넣고
물 1컵에 데리야끼소스 1컵, 정향 10개, 통후추 10개를 넣고
생강을 편으로 썰어 몇 개 넣고 함께 보글보글 졸여내면..
마이드림식 동파육 완성~!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썰어 파채를 얹어냈어요.. 남편이 참 좋아하더라구요..
딸내미도 역시나~~ 너무너무 좋아하고요.. ㅎㅎ 둘이 비슷해용~~ ^^*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기름기가 쪼옥 빠져서 좋고..
달콤한 소스에 정향의 향이 베어들어서 느끼한 맛도 덜하답니다...
봄동과 생굴을 상큼하게 무쳐냈어요..
까나리액젓에 고춧가루 듬뿍, 다진 마늘, 다진 파, 설탕 약간, 참기름, 식초..
깨소금을 솔솔 뿌려 먹기 직전에 금방 무쳐내면 먹을만하답니다...
저녁에 박력쌀가루로 모카쉬폰케익을 만들었어요..
딸내미가 준비한 선물과 함께.. 남편이 퇴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촛불을 켜서 생일축하노래도 부르고..이렇게 잘라 먹었답니다...
쉬폰은 커피를 갈아넣고 굽고..
생크림으로 아이싱을 하고..
위에는 다크쵸코를 긁어서 올리고..
마지막에 아라잔으로 장식~!
딸내미가 이쁘다고.. 사진찍고 난리더라구요...ㅎㅎ
쉬폰의 폭신한 속살에.. 모카향이 확~~ 넘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남편이 직접 만든 케익이라고.. 유난히 좋아하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