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자취를 하지않지만
어머니께서 며칠 전부터오전 쌈바 수업을 등록하신 관계로….
아침잠이 많은 전 대충먹느니 안먹겠다는 마음으로 끼니 거르고 출근하다가(ㅜㅜ)
마침 도착한 농심 장칼국수로아침을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후후
뚜둥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왠지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듯한 엄숙한 폰트입니다.
전문점 칼국수 맛이 난다고 하는데 얼른 끓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리법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사실 귀찮은 거지만) 전문점 칼국수를 먹는데5분은 투자할 수 있지요
구성품입니다.
같은 라면을 먹더라도이렇게 스프가 다양하게 들어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답니다(^-^)
편의점에서 1봉지 당 1600원이라 살짝 비싼 편이긴 하지만 값을 톡톡히 하네요.
저는 면을 씹었을 때식감이 살아있는 면을 좋아하는데
아주 꼬들꼬들해 보이는게기대가 됩니다 ㅎㅎ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부드럽고쫄깃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특제 이중식감면이라고해요.
칼국수 면에 다이아몬드가웬 말이냐
복잡한 설명 필요없이먹어보면 알겠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끓여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을 500ml 넣고 끓으면 ‘얼큰한 숙성장’ 스프만 빼고 모두 넣어 끓여줍니다.
다른 후기보면 끓이면서면이 국물을 많이 빨아들이니300ml 더 넣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전 꾸덕하고 짭잘한 국물을좋아하니 정량대로 끓여볼 게요.
따뜻한 국물에 점점 풀어지고있는 면입니다.
아직까지 퍼지지 않고꼬들한 면 그대로 입니다 야호
자 이제 가장 중요한순간입니다.
바로 이 ‘얼큰한 숙성장’ 스프를 넣느냐 마느냐에 따라
두가지 맛의 장칼국수를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넣으면 진한 풍미를 느낄수 있는 얼큰한 장칼국수가,
넣지 않으면 시원한 맛을느낄 수 있는 해물칼국수가 됩니다
면이 불기 전에
죽기 전 겪는 인생의주마등이 스쳐가는 속도로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제 결정은..
라면이 빨간 음식인 데에는이유가 있겠죠.
김치볶음밥에 김치찌개를먹는데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한국인인 저는
“얼큰한” 장칼국수를 선택!
시원한 해물 칼국수는다음에 먹어보려고 일부러 맛도 보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먹어보고 싶은마음에 ㅎㅎ
스프가 충분히 국물에녹아들도록 충분히 저은 후 그릇에 담으면 완성!
칼국수에 김치가 빠지면안되죠^^
겉절이가 없어 아쉽습니다.
원래 라면을 먹을 때꼭 달걀을 넣어 먹는데
그러면 국물이 탁해질까봐이번엔 꾹 참아보았어요.
계란 없는 라면이라니.. 뭔가 허전해보여 참깨를 살짝 올려봤어요.
후기대로 국물이 살짝쫄은 모습이 보이네요.
전 걸쭉한 국물을 좋아해서눈깔이 훽훽 돌아가더라구요.
참깨와 함께 듬뿍 한젓갈 떠보았습니다.
참깨를 올리니 고소한맛이 물씬 느껴지는게 보기 좋으라고 올린 건데 현명한 선택이었던 거같네요 후후
두꺼운 면이 식감이 살아있으면서부드러워서 정말 목구멍으로 꿀떡 꿀떡 넘어가요
한 입 가득 넣고 오물오물 몇 번 씹으면 금새 후루룩 넘어가요
마치 물 마시듯 흡입해버렸습니다캬
평소 라면은 대충 끼니를때우는 느낌이라 잘 먹지 않았는데요,
마치 숙명처럼 365일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저는
대충 먹고 살찌느니 제대로먹고 살찌자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꽉 찬 해물맛과진한 국물에 바닥을 깨끗이 비우니
제대로 한 끼 식사한기분이 물씬 듭니다 히야..
1600원짜리 봉지라면으로 제대로된 칼국수 맛을 느낄 수 있다니
매일 라면으로 식사하며부족함을 느꼈던 지난 날의 자취생활이 떠오르네요..
주변 자취생 친구들에게나눠줘야겠어요.
집 앞 50년 전통 할머니손칼국수 단골인 저도 매우 만족했던
농심 얼큰 장칼국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