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오고 바람불고 천둥번개치고요 제가사는곳은 토네이도가 약하게 지나갔습니다 조지아만해도 6명이 죽고 피해가 엄청났었어요.
“해뜨는river”님과 “파크우드”님의 걱정 덕분으로 저흰 무사하네요 감사합니다 꾸벅(배꼽인사).
“아침 안해서 좋겠다” 일어난 울신랑의 첫말입니다.
시동생이 밥먹으러오라고해서 11시까지갑니다.
“가기전에 씨리얼이라도 먹고 갈까?” 했더니 그냥 가자네요. 어라 울동서 차가 나가네요.
도착해보니 저희말고 두분이 먼저. 헉. 어쩐다?
아침도 안먹었는데... 사가지고 온 맥주로 시작합니다.
동서네부엌이 나의 나와바리인것모냥....
안주도만들어내고~~오렌지도 짤라내고~~.
동양화로 이야기꽃피우는사이 동서가 왔네요 저녁에 짜장면 해드릴게요. 헉 피자사러간게 아니었네요 ㅠㅠ.
올만에 피자먹고싶었는데....
“제수씨 피자 안사와도 되요 누가 좋아한다고...””형 나도 좋아해”..... 안사도 된다고 하는 울신랑 확 패주고 싶었어요 속으로지만요 ㅠㅠ.
한참을 놀던 울신랑 드뎌 배가 고프셨는지 손수 냄비에 물을 올려 놓네요. “뭐할라고?” “국수삶아먹을라고~~~~”.
그래서 국수 삶아서 있는 김치에 줬어요.
여섯개를 만들면서 제껀 모자라면 주려고요 결국 제껀 없어져버렸어요ㅠㅠ
다들 아침걸르시고 오셨나봐요 저처럼.
피자기다리다 헛탕이어서.... 생각지도 않은 국수로 해결하게 되어버렸네요.
일마치고 들른다는 지인 와이프소식에 부랴부랴 피자사러 코코로 울시동생이 갑니다.
달랑 페파로니피자만 판다고하네요 야채가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페파로니로^^
별거아닌 국수를 명이김치에 맛있게들 드셔주셔서 좋았는데 ...피자도두쪽씩 다 드시네요.
저도 두쪽 맛있게 먹었네요 피맥입니다.
잘 차린건 아니지만...조금이라도 나눠먹고 즐겁게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파타고니아 함께 다녀온 지인들이라~~ 더 좋았습니다.
집콕하다가 우울증 걸리는것보다는 나으다는 맘이 더 커서 다녀왔어요^^ 저 잘한건지 못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