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드리려고 꼬막 순두부 찌개 끓였 어요. 맛있다고 잘 드셔 주셔서 좋았네요. 저녁은 남친이랑 먹으려고 만났는데 목 마르다고 버블티를 사 마시고 있더라고요. 저게 6불50, 약 육천 오백원이래요. ㅋㅋ;; 저녁은 남친이 저랑 눈 맞을 무렵 데리고 다니던 퓨전 한식 레스토랑인데 감자탕이랑 치킨 까스 시켰어요. 먹고 싶은거 다 시키라더니 만두국 시킨다니까 탐탁치 않아해서 ㅡㅡ 그러더니 집에서 ... 오는동안 배 다 꺼졌다고 라면에 만두 넣어서 끓여 먹더라구요. 손 씻으러 가려는데 자기가 낼꺼라고 절대 돈내지 말라고,,, 목걸이는 남친 어머니가 주신거. 베게든 앨범이든, 어머니가 주신건 다 저를 줘서 순간 울컥하고 후회 막심 이었네요. 이렇게 착하고 믿을만한 사람한테 왜 바가지 긁고 싸우며 살았는지,,, 물론 웃는 날이 더 많았지만 더 잘 해주지 못한 저를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