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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9.08.1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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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삥 뜯기고 기분좋은)제대로 먹는 강황,효능&소불고기 두가지버젼으로 몸보신 제대로 하세요.



초복엔 파닭곰국
얼마전 중복에 개들까지 삼계탕 제대로 먹었는데
벌써 말복이라니....닭만 먹어?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어제는 세 남자들에게 이끌려 나갔다가 돈만 쓰고 온..ㅎㅎㅎ
필요 없는 옷과 향수를 사 주겠다며 주말에 혼자 골프 다녀 온게 미안했던지 안 나가겠다는 절 세 남자가 꼬시더니 결국 제것은 살게 없어 뒤돌아 나오는데 신랑 골프옷 고르더니 어디로 사라지고 없는..결국 나오기 싫었던 제 지갑에서 돈 나오고
신랑이 땡 잡는날..

게다가 스벅에서 모두 뭘 마시면서 잔돈 없다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수로 또 다시
잔돈같은 큰 돈쓰게 만드는 기발한 아이디어~

근데 이상하네~기분은 나쁘지 않은걸 보면..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잔 말에 하늘을 가르키며
개들 밥도 줘야 하고 비 쏟아질거 같아서 콩이 들여놔야 한다는 핑계로 모두 집으로 고고!!!!
물론 제 손에도 뭔가 들고 있었는데 큰 도넛6개와
작은도넛 한상장.
작은도넛은 이미 쇼핑몰에서 들고 다니며 아이들과 클리어 하고 새로 나온 호두크림 잔뜩 들어간 도넛
하나를 먹은 상태...어쩔

"도넛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마약성분이 들어간것 같아.
👦진짜?
👧걍 하는 말이지..그러면 저걸 판매하게 두겠니?
👦그냥 그런말 왜해?

아 방학동안 한국어가 좀 늘었다고 어찌나 말꼬리 잡던지...그래도 조으다.

그래도 말복인데 뭐라도 해서 세 남자들 기분좋고 건강에도 좋게 해 줘야 할텐데 하는 마음으로
낮에 음식을 해 두었다는 사실...
아침부터 불고기감 떼어와 국물 불고기를 만들고
미리 만들어 두었던 자작 불고기 조금과 열무
넣고 남은 야채,요즘 엄마콩나물무침은 특별하다며
엄청 먹어주는 두 아들 덕에 슥슥 비벼 한대접 먹었는데 많이 먹은 날은 더 배가 고파오며 배꼽시계는 칼같이 돌아온다는 사실..

만날 집에만 있던 제가 그깟 조금 돌아 다녔다고
이리 배가 고프나요?
집에 오자미자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 할 일로
작은 아이는 아이비,큰 아이는 탄이,아빠는 콩이를 부르고 밥주며 데리고 올라가요.
물론 전 주방으로 후다닥....

우선 먹을 야채를 손질하고 씻어 물기 빼 주고

​✔국물소불고기
소불고기의 육수는 배즙과 다싯물 우려 낸것을
믹스해 양파도 갈아 풍부하게 해서 팽이버섯과
표고버섯 송이버섯을 넣어 더 원하면 당면과
떡사리를 해 주려고 해요.
양념장
불고기감.조선간장:진간장 2:8 다진마늘.생강가루
매실청.올리고당.다진마늘.갱강술.후추탈탈
✏일반 불고기 양념보다 더 강하게 하셔도 상관없어요.
배와 양파간것과 다싯물 우려낸(다시마.보리새우.양파 안깐것 통으로 이용해서 잡내 확실 감칠맛 훅 올려주기)
미리 재 두었던 고기에는 이미 그 양념 그대로
숙성되어 스며 들어가 향이 엄청나요.
밑반찬 담고 하는동안 강황 넣어 현미흑밥 불려 두었다가 씩씩하게 밥을 해요.^^

4인기준 쌀 씻은 것에 강황가루 1t만 넣어도
딱이더라구요.
조금 더 넣어도 좋은데 아이들이 특유 향 때문인지
깨작거리는것 같아 1t만...
👍강황은 치매예방이나 항암효과 심장질환과 관절염증억제 다이어트 등..최고
✏그냥 먹는건 효과 없어요.야채 볶을때 후추 털어 함께 넣어 먹거나 밥 볶거나 저처럼 밥할때 넣어 먹어야 흡수율이 좋구요.강황은 율금이라고 하는데 카레가 아무래도 제일 으뜸이겠지요?^^

내내 계란찜을 중탕에 폭탄계란찜.야채계란찜만 먹다가 오랫만에 계란8개와 치아씨드 풀어 계란말이도 하고..푸지게 먹어요.
허겁지겁 먹는 세 남자 수발로 주방 왔다갔다
하느라 사리 넣은건 담을수 없었던...
납작당면에 육수 추가해 떡사리까지 먹고
요번 겉절이는 샐러드처럼 강하지 않고 프레쉬 하게 했더니 어른보다 아이들이 밥 고기 겉절이 척척 올려
이제 바닥을 내 보이고 있어요.

집에서만 과식한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그대...고기는 매일 안되니 해물요리로 그대가 좋아하는 더 행복한 음식을 해 주겠노라며
내일을 기대하라고 말하는데 밥 먹고 20분도 안되서
스르륵 잠이 든 정도가 아닌 코까지 골고 쓰러진...

일찍 자라는 아이들은 12시까지 박박 소리를 질러야 겨우 눕고 장난치다가 새벽1시가 되서야 잠드네요.어쩔 방학이니 용서할께~

​저도 세 남자 모두 잠들고 콩이 제 옆에서 곤히 잠드사 주방문 닫고 쉬렵니다.
이상 시니마리아 세남자에게 삥뜯기고도 기분좋은
말복음식주방이야기였습니다.


#말복 #국물소불고기 #사리추가 #집밥 #강황밥 #율금 #강황제대로알고먹기 #효능 #자작불고기 #비빔밥 #율금밥 #오늘은뭐먹지 #용서되는날


댓글 17
해뜨는River2019.08.12 03:41
식당보다 더 맛나게 해주는데 집으로 얼능 오고싶져 ~~
남정네들은 자기가 뭐 사고싶은게 있으면 뭐 사준다고 나가서... 결국은 내껀 만원짜리 지는 백만원짜리로 되는 꾀임수.. ㅎㅎ
쏘메이2019.08.12 05:39
언니 글 읽어보면 언니 성향이 저랑 꽤 많이 닮으신거 같아요, 물론 훨씬 훌륭하시죠^^
저도 주방에만 있어서 비싼거 필요없고, 골프옷 ㅎㅎㅎ 잔돈같은 큰돈 ㅋㅋㅋ 닭만 먹어에서 웃고가요^^ 재미나고 배울점 많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Seungyeon70님이 이글을 너무 좋아합니다.2019.08.12 06:35
Seungyeon702019.08.12 06:36
벌써 말복 ><
Seungyeon702019.08.12 06:36
곧 가을이
해뜨는River2019.08.12 08:58
Seungyeon70
곧 가을이에 동감~~🙏🙏
Seungyeon702019.08.12 10:09
해뜨는River 🍂🍁🍁🍂🍂🍂🍁🌾🌾🌾
sammyyanag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2019.08.12 19:08
sammyyanag2019.08.12 19:10
계란말이에 로매인상추만 먹어도 난 행복😻😻😋😋
나갔다와서도 바쁘게 뚝딱 한상 맛있게 차려내는 울씨니 넘 이뻐👍👍
아이비 콩이 탄이 넘 보고 싶으네 잘있남?
시니마리아2019.08.13 05:31
해뜨는River ㅋㅋㅋㅋ요즘 울 신랑 술 덜 마시고 골프에 푹 빠져 있으니 그래도 칭찬해요..옷을 만지작 거리는데 15년동안 본인것은 제대로 사지 않아 요즘 제가 많이 풀고 있어요ㅡ
시니마리아2019.08.13 05:33
쏘메이 훌륭하긴요...좀처럼 본인에게 투자하지 않았던 신랑이 안쓰러울 뿐이지요.
우리 부부 모두 그렇게 살았던거 같아요.오로지 아이들것과 아이들 위주로...
요즘은 신랑 필요한것 해주려고 더 아뜰해져야 겠단 생각이 들어요.아마 가정이 차리시게 되면 외려 저 보다 더 훌륭하고 현명한 아내가 될듯
시니마리아2019.08.13 05:33
Seungyeon70 그러게요..말복...여긴 오늘이 말복인데 저희도 건강한 음식 좀 해 먹어야 겠어요.
시니마리아2019.08.13 05:33
해뜨는River 여긴 바람이 벌써 선선 하늘은 높고 가을이네요
시니마리아2019.08.13 05:34
sammyyanag 저희집 쌈 사랑은 뭐....
제가 좋아하는 쑥갓이 왔다고 해서 큼직한 뭉치로 두 뭉치 들고 왔는데 세남자 놀람요...저거 어찌 다 먹으려고 걱정이었는데 이제 반단밖에 안 남은..ㅎㅎㅎ
sammyyanag2019.08.13 14:08
시니마리아
쑥갓너무 맛있지😋😋😋
울집도 쌈사랑해^^
시니마리아2019.08.13 14:12
sammyyanag 언니 전 앉은 자리에서 한단 먹어요..ㅎㅎㅎ 다들 놀람1
sammyyanag2019.08.13 15:14
시니마리아
나도 좋아해. 키워서 먹을때가 좋았는데.... 지금은 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