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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9.04.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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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보약인가 웅담인가)애주가들과 다이어터들의 사랑 충청도 다슬기해장국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올 해는 신랑이 더 술 자리가 많아 지는것 같아요.
사실 이 더운 나라에서 술 마시는 것도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것 같아요.
듬성 거리듯 조금 남은 부추 뜯어 갈아 엎고
다 털어 씻어 낸 부추도 있고
밀풰유나베 해 먹고 남은 배추반통도 있으며
한국에서 잘 다듬어 얼려 공수해 온 다슬기로
간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다슬기 해장국을 끓여 볼까 합니다.
꼭 한국 같지요.??멕시코 맞구요...^^
텃밭에서 마지막 부추를 뜯어와 흙 털어 흐르는 물에
잘 씻어 길쭉에게 썰어 물기 빼 놓고 찹쌀가루 묻혀
두었어요.

✔재료부터 소개할께요.
해감한 다슬기 살짝 데쳐 다슬기 데친물과 함께 얼려
둔 걸 갖고 왔어요.
(=깐 다슬기 이용하셔도 되요)
다슬기,대파.우거지,부추,찹쌀가루,쌀뜬물과다슬기삶은물,다진마늘,국간장,들깨가루.소금,된장
우거지밑간:된장:고추장:고춧가루 1.5T:1T:2T
국간장.땡초.다진마늘.멸치진액
다싯물을 진하게 우려내서 냉동저장해 두었어요.(반컵)

✏다슬기 우려낸 물과 쌀뜬물을 끓여준뒤
미리 무쳐둔 우거지를 넣고 한소큼 끓이고 바로
다슬기 투하..좀 끓이다 보면 다슬기가 마구마구 위로 떠 올라와요..(된장이 좀 더 들어갔음 하시는 분들은 이때 가감하시면 되요.전 우거지1T의 된장을 넣어 버무리고 요때 반스푼 정도 더 넣어주었어요)​
요때, 부추 찹쌀가루에 버무려 두고 대파와 다진마늘을 국에 먼저 넣어 끓여 주세요.

이미 다 익은 상태라 불을 끄고 찹쌀가루 버무려
놓은 부추는 그 뜨거운 김으로 그냥 익히시면 되는데요.저희는 아이들이 있어 푹 끓여 주었어요.
아주 많이 걸쭉해 질거 같지만 많이 걸쭉하지 않고
진하게 잘 끓여져요.

요번엔 들깨가루를 넣지 않으려다가 1T만 넣어

주었는데요...외려 깔끔하고 다슬기 맛이 더 진하게

느껴져요.

✔쌀뜬물에 멸치육수를 따로 끓여 맛을 내시면
더욱 깊은 맛이 나요.저도 그와 마찬가지로 미리 끓여 낸 다싯물 농축액을 반쯤 넣고 다시 쌀뜬물과 다슬기물을 합해 끓이니 그 국물맛은 최고겠지요???

​●올갱이는 철마다 들어가는 야채가 달라져요.
✏경상도에는 열무를 넣고 올갱이에 쌀가루를 묻혀 고춧가루 없이 맑게 끓이지만 땡초를 넣어 매콤하게 하는 올갱이국(고디탕)
전라도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데싸리, 다사리, 강원도에선 달팽이,꼴팽이 등으로 부르고 그 외에 민물고둥, 소래, 소래고둥, 갈고동, 소라, 물비틀이, 고딩이, 배드리, 꼴벵이, 올뱅이, 물골뱅이, 골뱅이 등으로도 불린다. 다슬기라는 표준명으로 부르는 지역은 수원, 안양 등 서울 인근뿐이다. 특히 음식 이름으로는 올갱이해장국, 올갱이수제비, 올갱이칼국수, 올갱이무침, 올갱이전 등 올갱이가 흔하게 쓰입니다. 올갱이가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충청도 사람들의 올갱이 사랑이 유난하기 때문일까. 충북 사람들은 올갱이를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식품으로 꼽을 정도 시니마리아집안이 올갱이 해장국으로 유명한
충북 괴산이랍니다.^^

봄여름에는 부추와 파를 넣고 가을에는 아욱, 겨울에는 시금치를 넣고 끓이면 올갱이의 쌉싸래한 맛과 잘 어우러져 그 개운함이 배가 되요.
그냥 해장국은 속풀이용라면 올갱이 해장국은
간과 위에도 좋고 게다가 다이어트까지 좋으니
애주가나 몸매에 신경 쓰시는 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간만에 땡볕에 쪼그려 앉아 야채 뜯고 음식하니
힘드네요..ㅎㅎㅎㅎ
이거 한사발하고 오늘 술 마시면 안되는데 말이죠.
본격적으로 근로자들도 쉬는 Semana santa
낼은 큰 아들도 돌아오니 뭘 해줘야 하나 고민 좀
해야 할거 같아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멕시코 소소한 밥상이야기였어요.행복한 주말되세요.



#다슬기효능 #철마다다른맛 #웅담의효능과같아 #다이어트에도 #퍽팩트 #제철요리 #우거지 #쌀뜬물 #텃밭 #부추 #오늘은뭐먹지 #다슬기해장국 #충청도식 #국밥



댓글 16
미노미노862019.04.20 10:55
저는 올갱이 해장국이라고 부르고 올갱이에 밀가루 버무려서 끓이는데 정말 제대로네요!!!시원깔끔..
해뜨는River2019.04.20 11:09
정말 쥑여주네요...
전 언제나 이렇게 만들어보나 싶어요..
한국에서 얼려온 꼴뱅이가 어쩜 금방 삶아서 까놓은것 같을까요?
님의 식구들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겁니다..
맛있게 드시고 티킬라 한잔에 푹 쉬어요~~^^
쌔미야냥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2019.04.20 12:27
쌔미야냥2019.04.20 12:27
션하니 맛있겠다. 테킬라 술술 들어가겠는걸😍😍😍
모스님이 이글을 너무 좋아합니다.2019.04.20 17:41
지지40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2019.04.20 18:08
Seungyeoncho70님이 이글을 너무 좋아합니다.2019.04.20 21:41
❤포푸❤2019.04.21 00:13
신랑과 강원도 홍천에 잠시살았을때 두찌가져서 한번 먹어봤어요 다슬기해장국~~~
이건 희안하게 편식심한 저도 몇수저 먹었었어요~~기억은 안나지만ㅋㅋ
캔디452019.04.21 12:05
다슬기해장국 해장으로 끝장이겠는데요^^
시니마리아2019.04.21 12:44
미노미노86 간만에 국밥다운 밥 먹었네요.
시니마리아2019.04.21 12:45
해뜨는River 어젯밤 부터 지금껏 주방에서 씨름했는데 착샷은 하나도 없어요.ㅡㅡ
큰 아이 와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뭐 하다 보니 치우고 또 밤이고...그래도 행복한..^^
시니마리아2019.04.21 12:45
쌔미야냥 술 마셔ㅠ걱정되서 끓였는데 요거 끓여 또 술이 술술~
시니마리아2019.04.21 12:46
❤포푸❤ 전 어릴때부터 자주먹었던거라 자주 생각나더라구요...
그라서 맘 먹고 거져 왔는디 제대로 해 먹으니...올만에 포식했어요
시니마리아2019.04.21 12:46
캔디45 네...올만에 기분 좋은 끼니였네요
쌔미야냥2019.04.21 13:12
시니마리아
맛있게 먹으면 되지😻😻😻
시니마리아2019.04.22 07:41
쌔미야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