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득밥상
(보약인가 웅담인가)애주가들과 다이어터들의 사랑 충청도 다슬기해장국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올 해는 신랑이 더 술 자리가 많아 지는것 같아요.
사실 이 더운 나라에서 술 마시는 것도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것 같아요.
듬성 거리듯 조금 남은 부추 뜯어 갈아 엎고
다 털어 씻어 낸 부추도 있고
밀풰유나베 해 먹고 남은 배추반통도 있으며
한국에서 잘 다듬어 얼려 공수해 온 다슬기로
간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다슬기 해장국을 끓여 볼까 합니다.
꼭 한국 같지요.??멕시코 맞구요...^^
텃밭에서 마지막 부추를 뜯어와 흙 털어 흐르는 물에
잘 씻어 길쭉에게 썰어 물기 빼 놓고 찹쌀가루 묻혀
두었어요.
✔재료부터 소개할께요.
해감한 다슬기 살짝 데쳐 다슬기 데친물과 함께 얼려
둔 걸 갖고 왔어요.
(=깐 다슬기 이용하셔도 되요)
다슬기,대파.우거지,부추,찹쌀가루,쌀뜬물과다슬기삶은물,다진마늘,국간장,들깨가루.소금,된장
우거지밑간:된장:고추장:고춧가루 1.5T:1T:2T
국간장.땡초.다진마늘.멸치진액
다싯물을 진하게 우려내서 냉동저장해 두었어요.(반컵)
✏다슬기 우려낸 물과 쌀뜬물을 끓여준뒤
미리 무쳐둔 우거지를 넣고 한소큼 끓이고 바로
다슬기 투하..좀 끓이다 보면 다슬기가 마구마구 위로 떠 올라와요..(된장이 좀 더 들어갔음 하시는 분들은 이때 가감하시면 되요.전 우거지1T의 된장을 넣어 버무리고 요때 반스푼 정도 더 넣어주었어요)
요때, 부추 찹쌀가루에 버무려 두고 대파와 다진마늘을 국에 먼저 넣어 끓여 주세요.
이미 다 익은 상태라 불을 끄고 찹쌀가루 버무려
놓은 부추는 그 뜨거운 김으로 그냥 익히시면 되는데요.저희는 아이들이 있어 푹 끓여 주었어요.
아주 많이 걸쭉해 질거 같지만 많이 걸쭉하지 않고
진하게 잘 끓여져요.
요번엔 들깨가루를 넣지 않으려다가 1T만 넣어
주었는데요...외려 깔끔하고 다슬기 맛이 더 진하게
느껴져요.
✔쌀뜬물에 멸치육수를 따로 끓여 맛을 내시면
더욱 깊은 맛이 나요.저도 그와 마찬가지로 미리 끓여 낸 다싯물 농축액을 반쯤 넣고 다시 쌀뜬물과 다슬기물을 합해 끓이니 그 국물맛은 최고겠지요???
●올갱이는 철마다 들어가는 야채가 달라져요.
✏경상도에는 열무를 넣고 올갱이에 쌀가루를 묻혀 고춧가루 없이 맑게 끓이지만 땡초를 넣어 매콤하게 하는 올갱이국(고디탕)
전라도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데싸리, 다사리, 강원도에선 달팽이,꼴팽이 등으로 부르고 그 외에 민물고둥, 소래, 소래고둥, 갈고동, 소라, 물비틀이, 고딩이, 배드리, 꼴벵이, 올뱅이, 물골뱅이, 골뱅이 등으로도 불린다. 다슬기라는 표준명으로 부르는 지역은 수원, 안양 등 서울 인근뿐이다. 특히 음식 이름으로는 올갱이해장국, 올갱이수제비, 올갱이칼국수, 올갱이무침, 올갱이전 등 올갱이가 흔하게 쓰입니다. 올갱이가 훨씬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충청도 사람들의 올갱이 사랑이 유난하기 때문일까. 충북 사람들은 올갱이를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식품으로 꼽을 정도 시니마리아집안이 올갱이 해장국으로 유명한
충북 괴산이랍니다.^^
봄여름에는 부추와 파를 넣고 가을에는 아욱, 겨울에는 시금치를 넣고 끓이면 올갱이의 쌉싸래한 맛과 잘 어우러져 그 개운함이 배가 되요.
그냥 해장국은 속풀이용라면 올갱이 해장국은
간과 위에도 좋고 게다가 다이어트까지 좋으니
애주가나 몸매에 신경 쓰시는 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음식 중 하나랍니다.
간만에 땡볕에 쪼그려 앉아 야채 뜯고 음식하니
힘드네요..ㅎㅎㅎㅎ
이거 한사발하고 오늘 술 마시면 안되는데 말이죠.
본격적으로 근로자들도 쉬는 Semana santa
낼은 큰 아들도 돌아오니 뭘 해줘야 하나 고민 좀
해야 할거 같아요.
이상 시니마리아의 멕시코 소소한 밥상이야기였어요.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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