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오븐에 고구마넣고 밥앉히고 스타트합니다.
띠리리링~~~~
아버지같은 형님에게서 나 오늘 너네동네로 갈일이 있어.
만나자는 말씀이세요. 그래서 혹시 점심같이 먹자고 하실거 같아서 아침도 안먹고 기다렸네요.
일시작하려는데. 얼랄라~~~ 저희집엘 오셨네요.
따근한 떡 사들고요. 식사는요?
내 밥 안문다. 맥주나있음하나마실까~~~
ㅜㅜ 맥주가 없네요. 와인으로 대체요.
아들시켜 맥주사오라 해놓고 전 어징어뽁음을 후다닥요.
국물도 안드시는 분이라 아쉬운데로 동치미국물로 대신해서 간단하게 술상을 봅니다.
아들하고 아빠하고 일해야하는데 아빠는 손님대접중이라 아들 혼자서 낑낑거리고 일합니다.
낮술도아닌것이 식전주가 되어버렸네요.
와인한병 맥주4병 셋이서 나눠마시고 이야기하고 웃으라 하루가 다가버렸네요. 한시간 주무시고. 댁으로 돌아가실때쯤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하나는 이쪽으로 하나는 저쪽으로 방구를 끼면서 달리네요.
하늘 참 이쁘네요. 오늘은 손님의 찬조출연으로 일을 안하고 넘어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