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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마리아 2018.11.0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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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밥상

(짜투리한상)남은 야채로 조물조물 무쳐내 열무 올린 꽁보리비빔밥.


언제 먹어도 별미지..


안녕하세요.시니마리아예요.
요즘 일이 많은 신랑 밥을 제때 먹지 못해
그런지 저와 통화를 하면 먹고 싶은 걸 얘기해요.
열무 넣고 국수를 원했으나 빈속에 국수는 안되는 말.

대신 입안에서 돌돌 굴러 다니며 톡톡
터지는 매력 꽁보리밥을 해서
비빔밥을 해 주려고 해요.
참 매력적이고 건강한 밥상..

요즘 눌린 보리쌀이 있지만 우리집은
통보리를 엄청 사랑하시는...
거기에 짜투리 야채 볶고 무쳐내 잘 익은 열무
듬뿍 올리고 소스 올려 슥슥 비비먹으면
....
...
아시죠???이 추억의 잊을수 없는 맛..


국은 따로 끓이지 않고 누룽지로 대신 해 줍니다.
(매일 밥을 하는 전 밥응 좀 더 눌려 거기에
둥글레 물을 부어 끓여줍니다)

된장찌개 해 먹다 남은 호박
가지밥 먹고 남은 잘잘한 가지3개
이제 막지막 텃밭털이 잘잘한 깻잎들

엊그제 올린 남은 야채 그것도 이용했어요.
그리고 아이들 도시락 싼다고 했던 불고기 해동

호박은 기름에 먼저 부쳐냈어요.
팬에서 볶지 않고 전 하듯 노릇하게 구워 낸 다음
무쳤는데 식감은 식감대로 살고
맛은 더 업이라지요.
노릇하게 구워낸 호박을 볼에 담고
국간장조금.새우젓반티.참기름.고춧가루
다진마늘 넣고 조물조물

가지는 기름기 없는 팬에 구워 숨을 좀 죽이고
무쳤어요.
국간장에 다진파.다진마늘.참기름약간.깨소금 
참치약젓약간 넣어 조물조물 무쳤어요.

✔비빔밥에 넣는 야채는 너무 간이 쎄면 안되요.

깻잎은 과정은 없지만 다 쓴 팬을 씻지 않고 
그대로 굵은대는 버리고 여리여리한
마지막 어리지만 이제 더 크지 않는
깻잎을 살짝 볶아 뜨거운 물을 1/3컵 정도 넣고
숨 죽이고 찬물에 살짝...그리고 꾹 짜서

들기름.국간장 약간.깨소금.소금 다진마늘 당근 약간
넣어 조물조물

채썬 오이와 당근은 한번에 볶아
소금 후추 참기름으로만 간해서 볶았더니
저것도 한몫하네요.
어린새싹은 쓱 위에 올리면 더 근사하겠지요??
불려 놓은 통보리가 통통하게 불었어요.
매일 세끼를 소리질러 가며 열심 밥하는 우리집
압력솥에 밥을 맡겨야 할 차례..

너무 허기에 지쳐서 쓰러질거 같은 신랑은 샤워 
하자 마자.누룽지 한 입 먹고
갖가지 나물과 열무 듬뿍 
불고기도 듬뿍 모든 듬뿍 올려 젓가락으로 
샤샤샥...
어제 남은 된장찌개도 오늘 탈탈 털어
밥 비빌때 조금 넣어주면 부드러운 맛까지 내주니...
완벽하도다.
✔비빔밥에 참기름을 넣지 않아도 나물에
맛이 제대로 든데다 깻잎나물이 있어 깔끔하게
그대로 비벼주기
양념장: 매실 집고추장 매실액 깨소금만 더해주기.
✔고추장볶음이 있었으나 불고기가 있어
깔끔한 양념장으로 대신했어요.

누룽지가 있다고 해도 양념장에 간간한 나물
열무까지 올리는데 계란 후라이가 빠지면 안될거
같아 3개 했는데
(전 안 먹고 남자1.2.3만 먹어요.따로는 먹는데 
비비거나 국.찌개에 들어가는건 안좋아하...)
아이들이 하나씩 더 원해 한번 더~~~~
우리 아이들 보리밥 별미라며 너무 좋아해요.
옆에 놓인 숭늉까지 먹고도
아빠 누룽지 뺏으려 해서 저에게 한소리 들었어요.
저녁 폭식은 내가 막아주마~

한끼속에 정선과 사랑을 다 해 넣는 뇨자.
요즘은 아이들 도시락부터 삼시세끼 정석으로
다 차리려다 보니 좀 지치긴 해요.
그래도 하다보면 그 열정을 다 쏟아 붓는듯...
그러니 아이디어도 톡톡 튀어나와 외려
찌투리나 냉장고를 탈탈 털게 되지요.

난 외국인데 더 한국답게 사는 뼈속까지 한국뇨인
그러니 남자1.2.3호도 늘 감사해 하며 맛있게 먹어
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오늘은 냉장고 속
남은야채와 잘 익은 김치 누룽지에 숭늉으로
사랑을 전해 보세요.



#비빔밥 #꽁보리밥 #통보리매력 #짜투리야채 #남은재료이용 #된장찌개 #양념장 #참기름없이 #오늘은뭐먹지 #삼시세끼
댓글 31
나의전부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2018.11.09 05:29
아르띠2018.11.09 05:31
멋있어도 너무 멋있어요. 빈말 아니고 웬만한 레스토랑보다 정갈하고 세팅도 예쁘세요.
오드리될뻔47♡2018.11.09 10:17
찬들이 이렇게 이뻐도 되는거에요?
반칙쟁이셔~~~!
Seungyeoncho70님이 이 글을 좋아합니다.2018.11.09 13:41
쌔미야냥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2018.11.09 14:48
쌔미야냥2018.11.09 14:49
보리밥. 톡톡 터지는맛이 넘 좋죠^^
맛있겠어요😍😍😍
서연맘452018.11.09 15:23
꽁보리밥 넘 좋아요~~나도 조만간 도전이요~~^^
전주연392018.11.09 17:08
보리밥한그릇 맛있겠어욕ㅋ ㄱ시니마리아님이 정성들여하시니 더더맛있겠죠ㅋ
핑크녹차님이 이 글을 사랑합니다.2018.11.09 19:04
시니마리아2018.11.09 22:30
나의전부 만드는 시간은 얼마 안걸렸어요...팬은 같은 팬을 사용해서....설겆이도 없고....그래도 한식은 끝에 꼭 설겆이가 많지만....아주 굿이었어요.감사합니다
시니마리아2018.11.09 22:31
아르띠 우리집 아이들이 이쁜걸 좋아한다우...ㅎㅎㅎㅎ
어릴때부터 그리 줘서 그런가 레스토랑 가도 만족하지 않아하는게 흠이예요..😲😁😋😋
시니마리아2018.11.09 22:31
오드리될뻔47♡ ㅎㅎㅎㅎ쉬운 요리에 격한 색이 더 빛을 바라죠ㅡ?
시니마리아2018.11.09 22:32
쌔미야냥 알생이알갱이 씹히는 맛이 최고라며 아이들은 좋아하고 나이 드신 신랑은 옛 그맛이라며 추억에 잠기시고...ㅎㅎㅎ
시니마리아2018.11.09 22:32
서연맘45 달리세요...역시 별미예요
시니마리아2018.11.09 22:33
전주연39 오늘 한번 더 외치고는 있는게 할까말까 망설여져요...ㅎㅎㅎㅎ
자는데 아이들이 뿡뿡...ㅋ
시니마리아님도 이 글에 함께 공감합니다.2018.11.09 22:33
쌔미야냥2018.11.09 22:42
시니마리아
전 저혼자만 먹어요 ㅠㅠ
전주연392018.11.09 22:48
시니마리아 소화잘되고 방귀 뽕뽕ㅋㅋㅎㅎ맞아요ㅋ
아르띠2018.11.10 01:43
아고... 눈이 너무 높아졌겠어요. 어디 외삭하러 갈수가 없을듯요 ㅎ
시니마리아2018.11.10 01:45
쌔미야냥 건강에도 좋고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데 말이죠....좀 믹스해서 해 보세요
시니마리아2018.11.10 01:45
전주연39 넘 심해요..아이들은..ㅎㅎㅎ
시니마리아2018.11.10 01:46
아르띠 그래서 외식 하고도 집에 와서 꼭 먹어요...잘하는 짓인지 아님 이러면 와이프 될 사람들을 고생시키는 악녀가 되는건지..ㅎㅎㅎ
쌔미야냥2018.11.10 01:46
시니마리아
해도 울신랑 안먹어요. 뭐는 안해봤겠어요^^
시니마리아2018.11.10 01:47
쌔미야냥 으힝...얼마나 맛난걸 많이 해 주시길래...ㅎㅎㅎㅎ
전주연392018.11.10 01:54
시니마리아 몸이 건강해서 그런가봐요 귀엽다ㅋㅋ
전주연392018.11.10 01:54
생각할수록 귀여워요
시니마리아2018.11.10 01:58
전주연39 ㅋㅋㅋ저 혼자 막 웃어요 ..근데 안자요???늦은 시간일텐데...^^
아르띠2018.11.10 01:58
시니마리아 나중에 며느리 한테 예쁜거 잘 가르쳐 주실거 같아요^^ 솔직히 외식하러 나가봐야 갈데도 없더라구요 ㅎㅎ
전주연392018.11.10 01:59
시니마리아 신랑이 조금전에 들어와서 이제 자려고요ㅋㅋ
clover****2018.1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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