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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두릅전 만드는 법 두릅 데치기는 덤으로 알려드려요.
오늘은 아버지께서 집으로 손님을 초대한 날인데 어머니께서 화를 내셨습니다.

"왜 자기는 나한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손님을 초대하냐고"

며칠 전에 예고한 것도 아니고 당일 아침에 갑자기 손님을 초대해서 옆에 가만히 앉아 있던 저도 당황했습니다.

며칠동안 어머니께서 계속 일 하시고 오늘 하루 쉬는 날인데 아버지는 이 날을 기다리며 손님을 초대한 듯합니다.

손님을 초대한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집에 음식을 만들 재료가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쉬지 않고 계속 일 하셔서 그냥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반찬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급하게 대형 마트에 가서 양념에 재워 놓은 고기 사고 저는 그 동안 집에서 텃밭에서 상추 뽑아다 씻고 두릅전을 만들었습니다.

이틀전에 두릅 숙회를 만들어 먹고 남은 두릅이 있어서 두릅전까지 만들어 식탁 위에 올렸습니다.

양념에 재워 놓은 고기만 식탁 위에 올리면 성의가 없을 것만 같아서, 그래도 뭔가 직접 만든 음식이 있어야 정성이 보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초대한 손님을 위해서 제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두릅전은 시간이 없어도 금방 만들 수 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참고로 요란하게 설명할 것이 없고 특별하게 넣은 것도 없고 그냥 제 방법대로 만들었습니다.

3인분 30분 이내 아무나
재료
노하우
  • 두릅 손질법
  • 두릅 보관법
  • 소금 조리법
조리순서
쿡팁
두릅전 만들고 있는 중에 아버지께서 한 개 드시고 싶다고 하시길래 "안돼요."

두릅전 다 만들고 사진찍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한 개 드시고 싶다고 하시길래 "안돼요."

오늘의 주인공은 아버지께서 초대한 손님이기 때문에 손님이 먼저 드셔야 돼요.

끝내 아버지께서는 손님이 오기 전에 한 개 집어 드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고 괜히 저도 한 개 먹고 싶어서 한 개 먹고 덩달아 옆에서 고기 볶던 어머니도 한 개 드셨습니다.

개 먹으면 두 개 먹고 싶고 두 개 먹으면 세 개 먹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텐데 정말 더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저까지 두릅전이 너무 맛있어서 한 개 더 먹고 싶었지만 먹고 싶은 마음을 꾹 눌러 참았습니다.

참지 않았으면 손님 식탁 위에 올릴 두릅전이 없었을 듯합니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재워 놓은 고기도 인기가 많았지만 두릅전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고기와 마찬가지로 두릅전도 빈접시만 보여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이 맛에 음식을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님은 가시고 뒷정리는 어머니가 70%, 제가 30%, 아버지는 0%.

아버지는 손님 가시고 방으로 들어 가셔서 주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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