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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업사이드다운] 어머니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요 +_+!!
재료
노하우
  • 중력분 조리법
  • 무염버터 보관법
  • 황설탕 조리법
  • 소금 조리법
  • 달걀 조리법
  • 달걀 보관법
  • 카놀라유 조리법
  • 바나나 보관법

" 바나나 맛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거든요.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스페셜 한 맛은 아닌,  그냥 무난 무난한 과일이 바나나라고 생각했었고요.

하지만 많은 경험(?)으로 인해 바나나의 참맛을 알아버렸답니다. 정말 최악의 바나나를 맛보았던 때도 있었지요 ^-^ ;;

이번에 구매했었던 바나나가 어찌나 쫀득하고 맛이 좋던지 .. 익으면 더 맛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점순이가 될 때까지 내버려 두었답니다.

( 바나나는 껍질에 검은 점이 생겼을 때 가장 달고 맛있으니까요.)

잘 보이는 곳에 두었어야 했는데 너무 방치한 탓에 점순이가 아닌  all black 이 됐더라고요.

썩은 것은 아닌가? 하고 껍질을 벗겨보니 속은 노랑 노랑 +_+ (휴) 하지만 터치만 해도 으깨어질 정도로 익어버렸더라고요. (하하)

그래서 황급히 케이크로 변신시켜 주었어요 :)

외국에서는 너무 유명했던, 그리고 아직도 사랑받는 바나나 업사이드 다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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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1. 중력분: 130G,  베이킹파우더: 3G,  시나몬파우더: 1G,  무염버터: 120G,  갈색설탕: 110G,  소금: 1꼬집

달걀2개: 96G,  흰우유: 64G,  바닐라익스트랙: 밥수저1작은스푼

재료2. 무염버터: 20G,  카놀라유: 10G,  갈색설탕: 30G(밥수저2스푼),  바나나: 큰것으로1.5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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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밀크팬이랍니다. 깊이감이나 크기를 느껴보시라고 손과 함께 찍어 보았고요.
더 큰 냄비라도 상관은 없답니다.  무쇠 팬 사용하셔도 되고요. 혹시 오븐 가능한 냄비가 없으시다면 보통 사용하시는 베이킹 틀에 구우셔도 상관없어요.
대신에 베이킹 틀은 직화가 불가능하므로 시럽을 만들어서 틀에 옮겨 담으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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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냄비에 재료2의 바나나를 제외한 모든 것(설탕,카놀라유,버터)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여 주세요.

2.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서 예쁜 갈색이 날 때까지 계속 끓인 후 불에서 내립니다.

끓이는 중에는 부글부글- 거품이 일어나는데요. 그냥 계속 지켜보시다가 색상이 연한 갈색빛으로 돌면 불에서 내리면 된답니다. 

3. 바나나를 약간 도톰하게 컷팅 하여 시럽이 담긴 냄비 바닥에 촘촘히 깔아 주세요.

바나나는 미리 잘라서 레몬즙에 살짝 버무려 두셨다가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저는 바나나가 너무너무 무른 상태였기 때문에 모양에 변형이 생길 것 같아서

레몬즙에 버무려 두지 않고 조심히 잘라서 바로 넣었고요.

캐러멜 시럽이 따뜻한 상태일 때 바나나를 넣으시면 치직- 하면서 살짝 끓는 소리가 나거든요? 그로 인해 바나나가 약간 익혀지는 건데요.

바나나 플람베 해보셨으면 짐작하실 것 같은데 바나나가 익혀지는 향은 정말이지 너무 좋아요. (풋)

이렇게 뜨거운 상태일 때 바나나를 넣으시면 바나나가 익으면서 약간 수축도 되고 힘도 없어지거든요?

그로 인해 더욱 촘촘하게 나열할 수 있게 된답니다. 바나나를 최대한 촘촘하게 나열해야 오븐에서 나왔을 때 모양도 예쁘거든요.

그리고 바나나의 양은 틀의 사이즈에 따라 혹은 자르는 두께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넉넉하게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4. 아래의 반죽이 완성되면 이 냄비에 반죽을 부어서 바로 굽거든요? 혹시 몰라서 냄비에 버터를 살짝 발라 두었어요.

반죽이 잘 떨어져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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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죽 시작합니다. 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버터를 부드럽게 풀고 갈색 설탕을 약 3회로 나뉘어 넣으면서
거품기로 잘 섞어 주세요. 이때 분량의 소금도 함께 넣으시고~ 손가락으로 버터를 비벼 보았을 때 설탕의 서걱거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거품기로 잘 섞어 주셔야 합니다.
2. 완성되면 실온에 두어 차갑지 않은 달걀을 풀어 3회 정도 나뉘어 버터에 넣고 잘 섞어줍니다.
3. 2회 체 친 가루(베이킹파우더, 중력분, 시나몬 파우더)를 전부 넣고 주걱을 세워 자르듯이, 대충 섞습니다.
4. 곧바로 실온 상태의 분량의 우유를 넣고 다시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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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으로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거품기를 이용하게 크게 원을 그리며 약 5회 정도 섞습니다.
2. 완성된 반죽은 캐러멜 시럽과 바나나를 깔아 두었던 냄비에 붓습니다.
반죽이 묽지 않은 상태이므로 주걱을 이용해서 살살 정리해주시면 된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묽은 반죽으로 만들어야겠어요. 그게 편하거든요)
3.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약 50분간 굽습니다. 사용하는 틀 또는 냄비의 생김에 따라 혹은 오븐 사양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답니다.
케이크의 중간 부분 깊숙이 꼬치로 찔러 보아 묽은 반죽이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구워주시면 된답니다.
오븐 속에 있을 때는 사진처럼 틀 위까지 부풀었다가 실온으로 나와 조금 지나니 틀 높이까지 다시 가라앉더라고요.
4. 오븐에서 나온 케이크는 .. 잠시만 실온에 두었다가 접시에 옮겨 담으시면 된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옮겨 담는 것인지 아시죠? 냄비 위에 접시를 얹은 상태에서 냄비를 뒤집으면 되는 것이죠.
틀 또는 냄비가 뜨거운 상태이므로 장갑 착용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참고로, 완전히 식으면 캐러멜화 된 케이크가 냄비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적당히 온기가 남아 있을 때 분리했답니다.
이렇게 접시 위에 놓인 케이크를 실온에서 식혀 주시면 윗면은 찰기가 느껴지는 식감이고 속은 촉촉하답니다.
저는 2 ~3일 지난 후 먹었는데 많이 달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풍기는 이 향기가 정말 기분 좋아요.
이걸 무엇이라 한마디로 표현할 수는 없는데요. 왠지 세련된 맛이라기보다는 옛날 빵집에서 정성스레 구워낸 듯한 그런 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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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단면과 윗면이에요.
속은 촉촉하고 윗면은 반질반질하면서 약간의 쫀쫀한 듯한 식감이랍니다.
비주얼만 보았을 때는 괜스레 몽키브레드도 생각나고 ..  타르트타탱도 은근슬쩍 생각나죠?
동시에 꽤 자극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실 것 같고요.
시트 자체는 많이 달지 않고 윗면은 약간의 은은한 단맛이 있는 정도랍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함께 먹었을 때 자극 적임은 절대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이 특유의 풍미랄까 .. 입안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이 맛은 ...
마치 외국인 할머니가 정성을 다해 만든 듯한.. 왠지 시골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듯한..
혹은 옛날 빵집의 정취가 묻어나는? 그런 맛이에요. (생각의 차이는 사람마다 있겠지만요.)
 
 
 
아마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동네 빵집에서 먹었던 럼에 절인 과일이 들어간 파운드케이크와 흡사한 느낌을 받았기에
그래서 위와 같은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해요. 익은 바나나 탓이겠지요 :D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께서 아주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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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퍼지는 향과 코로 느껴지는 향이 약간 달라요.

오븐에서 갓 나온 케이크의 향은 .. 정말이지 너무 환상적인 느낌? 내 코가 너무 즐거운 그런 느낌?? (크크)

그리고 다음 날이 되어서도 그 향이 주방에 은은하게 남아 있거든요? 그 향을 맡으면 힐링 되는 그런 느낌이에요! (크크)

위에서도 잠시 이야기를 하였지만요. 바나나 플람베를 드셔보셨다면 그 즐거운 향은 짐작하실 것 같아요.

정말.. 이 바나나와 버터 그리고 갈색 설탕과 시나몬!!! 이것들의 조화는 찰떡궁합임이 확실합니다! (낄낄)

시나몬 파우더를 1G만 더 넣어 주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은근한 느낌을 내기 위해서 작게 넣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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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보실 분들은 .. 그냥 보통 맛이겠거니 .. 하고 생각하며 스타트 하세요 :D!!

기대치가 높으면 위험하거든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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